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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메치란 단어를 아시나요?

 

최근 개봉한 영화 하녀의 배우 윤여정씨의 대사에 등장해 관객을 폭소하게 만들었죠. ‘아니꼽고, 더럽고, 메스껍고, 치사하다는 뜻입니다. 극 중 오랜 세월 하녀일을 해온 윤여정씨가 주인집을 향해 내뱉을 수 있던 최고의 욕설이자, 세상살이의 고단함을 집약해 보여준 인상깊은 대사였지요.  

 

최근 KBS 2TV 예능프로그램인 남자의 자격 대학강연편에서도 위와 유사한 내용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참을 인()>을 주제로 한 강연을 마무리하던 이경규씨가 이런 말을 했죠.

 

‘나는 앞으로 방송 더 할 것이다. 그리고 방송을 떠나는 날 이렇게 외칠 것이다. 정말 더럽고 치사에서 이젠 더 이상 못해먹겠다’. 그 때 브라운관을 통해서는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 그 일을 정말 열심히 해 온 사람이기에 떳떳하게 할 수 있는 말이라는 자막이 흘러나왔습니다. 치열하고 냉혹한 연예계에서 30년 이상 참고 견디며 내공을 쌓아온 이경규씨는 마치 장인 같았죠.

 

 MTV ‘아이돌 유나이티드제작발표회 현장에 대한 스케치에 왠 영화, 예능 타령? 인지 궁금하셨죠? ^^ 바로 프로그램 메인 MC이자 제작발표회 현장 분위기를 살리는 데 큰 공을 세운 문희준씨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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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대국남아 가람 군에게 눈길이 가는 저란 사람에겐 아이돌 팬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제작발표회를 준비하며 현장 분위기를 살려줄 인물로 지목했던 개그맨 유상무씨가 국가의 부름을 받들어…. -_-; 예비군 훈련을 가는 바람에 현장에 불참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걱정이 됐습니다. 준비는 나름 열심히 했습니다만 <현장> 상황이 늘 제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니 말이죠.

 

예상보다 훨씬 많이 참석한 연예부 기자단, 예정과 달리 총 20명이 넘는 아이돌과 출연진으로 빽빽하게 차버린 무대 등등....  제 등에는 식은 땀이 장대비처럼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식은 땀 한 방울이란 관용어구는 잘못된 것입니다. 식은 땀도 때론 장대비처럼 흘러내립니다 -_-)

 

이 때 구원투수로 등장한 분이 바로 문희준씨!!!

 

출연진 모두가 거의 신인이다 보니 다소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무대에서 문희준씨는 출연진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재미있는 앵글과 기사 아이템이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죠. 미디어와 밀당(밀고 당기기)하는 모습에서도 노련함이 드러났습니다.

아마도 지난 10여 년 간 소위 필드에서 구르며닦아온 내공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겠죠.
필드를 구르며 한 때는 최고의 인기를, 또 한 동안은 희화화의 제물로 미디어와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모두 받아내야

했던 적도 있었구요.

 

! 저는 지금 문희준씨의 지난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10대에서 20, 이제 30대를 살고 있는 그도 한 인간으로서 실수와 잘못,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있을 뿐이니까요. 다만 그가 살아온 지난 10년의 가치에 대해 문희준 자신 이외에 어느 누가 떳떳하게 평가하고 비웃을 자격이 있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그것도 언론과 대중이라는 방패막 뒤에 숨은 사람들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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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은 모름지기 폼 잡고 찍은 사진이 진리입니다>

 

 

최근 어떤 블로그에서 읽은 여자 나이 마흔에 일을 할 수 없다면, 그녀는 일을 하지 않은 것이라 했다는 글귀는 최근 사춘기, 아니 칠춘기 혹은 팔춘기 정도를 겪고 있는 저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해당 블로그 글을 조금 더 가져오자면…… 

 

   

평생 일을 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어느 정도 정착된 남자들과 여자들은 태생적으로 다르다. PR 업계에서 40이후에도 여자로서 일을 계속 할 때의 모습이라면… (1) 독립해 대행사 사장이 되거나, (2) 대행사 혹은 인하우스에서 임원이 되었거나, (3) 특정 분야에서 독보적인 quality service를 제공하거나. 이 세 가지 범주 안에 들어있을 것이다. 주위에 넘쳐나는 여성 PR 인력들...그들은 어느 시점에 모두 자의건 타의건 업계에서 사라져 간다. 하루하루 일상의 PR일을 하다가 10, 20년이 훌쩍 지나 난 정말 열심히 했노라 한들그녀들을 위한 포지션은 없을 것

 

                                               출처 : 여자나이 마흔에 일을 없다면...(http://prholicchris.tistory.com)

 

 블로그 주인장과 마찬가지로 저 역시 (3)번에 속하고 싶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죠. 이를 위한 다음 스텝을 차곡차곡 밟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기에 더욱 고민이 깊어지는 것이겠죠. 이런 고민…..직장인들이 겪는다는 369 증후군의 증상인가요? ^^ 저도 4년차 AE가 맞긴 맞나 봅니다.

 

이번 행사는 4년의 PR경력에 있어 개인적으로 처음 경험한 연예부 미디어 대상의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였습니다. 실수도 있었지만 그만큼 배운 것도 많았습니다. 그래서인가... 현장 스케치라기엔 너무 진지한 글이 되어버렸군요. 

그래도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조금씩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며 제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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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진과 미디어보다 더욱 더 현장을 빛내주신 (왼쪽부터) 주다혜대리, 홍경희 AE, 홍수지AE, 박현정 과장님의 아름다운

      자태. 현장에 남은 과자는 챙기라는 말을 잘 새겨들은 홍수지 AE가 자랑스러웠던 하루>

 

그리고 그 긴 여정 끝에 저 역시... 

 

영화 하녀의 대사처럼 아더메치하고 험난한 세상 속에서,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기지를 발휘하는 문희준씨처럼 언제 어디서든 자연스레 스며 나올 수 있는 내공을 쌓아,

이 현장을 떠나는 그 언젠가….

저도 이경규씨처럼 당당하고 자신있게 이 말을 외칠 수 있기를 꿈꿔봅니다.

  

정말 더럽고 치사해서 더 이상 못해먹겠다! 나는 그만 떠난다!!!!!”

 

 

그럼, 글을 여기서 마무리하고 아이돌 감상해 볼 타이밍인데...

용량상 사진은 드림컴 블로그에 잔뜩 올려두었습니다.

 

자 이제 드림컴 블로그로 GO! GO!!

http://blog.naver.com/dreamcom_/150087300629